Archive for 2012/06/02

성룡, 이연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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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말하는 무술 2인방이죠. (요즘엔) 견자단을 끼워서 3인방이라 이르는 분위기.
요즘 헐리웃 영화를 보면 주초룡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 같네요.

무술에 있어서는 두 사람의 스타일이 현저하게 다르기 때문에 비교는 무리이고 대신 이연걸이 ‘투명장'(投名狀, 2007, 국내 개봉명 ‘명장’)으로 당시에 홍콩 금장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을 때, 연기력은 삼인방 중에서 이연걸이 우위를 선점하지 않았나하는 이야기는 있었습니다. 견자단이야 제쳐 두더라도 이연걸 쪽이 역할 상 진지한 이미지는 있죠. 요즘은 좀 다릅니다만.

무술 연기를 하기엔 이제 나이가 나이인 두 사람은 이제 점점 액션을 줄여나가는 추세입니다.

먼저 이연걸의 경우 ‘무인 곽원갑’ 이후 액션영화를 찍지 않겠다고 선언했었죠. 단, 대중이 생각하는 액션영화와 내가 생각하는 것 사이에는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첨언을 했지만 언론부터 해서 다들 (이연걸이 흔히 해오던 스타일의)영화를 아예 안찍는다고 받아들여서 쟤는 왜 계속 영화에 나오냐 그 소리도 있었죠.

소림사에서 정통 무술을 배우다가 무술을 알리고자 영화를 시작했기 때문에 영화 활동에서 불교에 기반한 무술인 아이덴티티가 깊게 박혀있던 사람이었습니다. 무인 곽원갑을 끝으로 그 아이덴티티를 뽑아버리고 순수 직업 영화인으로서 활동하겠다는 의미로 보여요. 그 이후 찍은 영화가 무술보다 전쟁영화에 가까운 ‘투명장’이나 할리우드 오락영화인 ‘더 워’ 인걸 봐도 그렇죠. 최근의 ‘신 용문객잔’은 저도 잘 모르겠지만…

성룡도 스턴트를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영화 자체는 그닥이었지만 두 사람이 드.디.어. 포비든 킹덤에서 만났었죠. 당시에 이연걸이 두 사람이 싸우면 ‘성룡이 형이라 봐줘서 내가 이길거’라며 농담했던게 생각나네요. ㅎㅎ

두 분 포비든 킹덤2까지는 찍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