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2015/11/05

#관글당_좋아하는_남배우를_소개한다

1. Alan Rickman. 스네이프 교수님으로 유명하지만 도그마나 갤럭시 퀘스트같은 골때리는 작품에 나올 때 특히 좋아합니다. 할 건 다 하는데 특유의 심드렁함이나 염세적인 스탠스를 유지하는 게 매력.

2. 오언조. 중국(상해)계 미국인으로 홍콩 배우로 분류되는 분. 성룡사단. 퀴어영화로 유명세를 얻어서인지 계속 그런 쪽(?)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있다가 요즘엔 미국 진출해서 영어로도 만날 수 있는 분입니다.

3. Sam Rockwell. 토크쇼에 나오면 발을 가만히 둘 수 없는 병에 걸린 잔망남. 아이언맨2에선 설정에 설정을 치덕치덕 발라 놓은 저스틴 해머 역도 능히 소화하고 더 문에서는 감성연기도 볼 수 있다.

4. 장진(張震). 눈에 담긴 게 굉장히 많다. 강인한 듯 유약하고 슬픈 듯 하다가도 한번씩 부인 옆에선 푼수눈이 나온다.(…) 그래서 김기덕이 벙어리역을 시켜서라도 한국영화에 출연시켰겠지.

5. Tom Holland. 무대에서 춤추던 형식적 조작기의 꼬마를 영화에 출연시켜야겠다고 생각한 임파서블 팀의 심미안에 박수(짝짝짝). 거대프렌차이즈 입성이 득이 될지 독이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알겠지.

6. Lee Pace. 일명 이미소씨. 세상에서 제일 사랑스러운 파이장수. 요즘 몸 속 내장된 아재-이즘이 뿜뿜 품기긴 해도 뭐 그가 고생-타셈 싱과 얼빠-피터 잭슨의 눈에 들었음은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7. Edward Norton. 내 속에 내가 너무도 많은 연기의 1인자라고 내가 자주 언급하는 분. 부러질 것 같다가 금세 날카로워진다. 요즘은 이미지도 부드러워지고 아랫배만 뽈록한 똥배를 가지고 있다.

8. Will Yun Lee. 이 분은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단연코 한국계 헐리웃 남자 배우 중에 제일 섹시하신 분. 역할은 아시안 스테레오 타입을 벗어나지 못 하고 있는데 이거슨 배우 낭비입니다.

9. Linus Roache. 지금은 디씨 안 가서 모르겠지만 한 때 기미갤에서 스뷰의 캐봇이나 노박 검사를 제치고 홀로 꽃검사로 불리신 분. (L&O 오리지널의 위엄이다) 좋은 작품 또 만나길.

10. Thomas Kretschmann. 동독 출신 독일군인 전문배우. 자국 영화에서도 독일 군인으로 나온다. 대표적인역할로 착한독일군인, 나쁜독일군인, 끝까지사는 독일군인, 중간에죽는 독일군인이 있다.

11. Hugo Weaving. 나이지리아에서 태어난 호주배우. 휴고 위빙은 언제나 옳다. 매번 역할을 120% 이해하는 느낌. 에이전트 스미스와 로드 엘론드 두 역할 사이의 스펙트럼.

12. Tom Cruise. 이런 영상을 찍으려면 조건이 필요하다.
1) 몇십년간 배우일 것
2) 그 동안 미모유지하다 선심쓰듯 한번 망가져볼 것
3) 그 동안 계속 정상급일 것
대부분 1번에서 실패

13. Cameron Monaghan. 요즘 개인적으로 지켜보고 있는 청년. 아역으로 연기를 시작해 나이에 비해 짬이 좀 된다. 조울증, PTSD 등 멘탈 고난 연기를 주로 해서 좀 편한역도 했으면하는 마음.

14. 강동원. 다들 아니까 소개까진 필요 없고 검은 사제들 보세요 엉엉 막 무서운데 사제복입은 참치는 봐야하고 엉엉 막 라틴어하고 엉어유ㅠㅜ

15. 故 장국영. 살아있었으면 한국나이로 내년이 딱 환갑. 본인 영화 제목처럼 그랜드마스터가 된 왕가위라면 60대의 장국영을 어떻게 활용했을지 궁금하다.

16. Christopher Meloni. One of the sexiest bald alive. I still miss Detective Stabler, anyway.

17. Jonathan Rhys Meyers. 땀구멍으로 퇴폐미 내뿜던 아이리쉬 청년이었다가 튜더스 전후로 미국형 미남으로 변신. 요즘엔 개인사를 견디지 못 했는지 초췌한 모습을 보이며 커리어도 삐걱거린다.

18. Grant Gustin. 저는 이쁜 눈에서 눈물이 도르르 흐르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 친구가 그런거 잘 하더이다. 그리고 어깨부터해서 몸 선이 이뻐요. 특징이라면 탄탄한 브로드웨이 베이스.

19. Arthur Darvill. 민들레남 로리 윌리엄스 역할이 너무 잘 어울렸다. 독타후 하차후로 다들 그러듯 이 사람도 미국으로 날라갔다. 나머지 두 친구들처럼 영화쪽으로 건너가면 좋겠다.

20. Lee Williams. 이렇게 소개해드렸으니 이 분 근황 좀 저한테 알려주세요.(??) 중성미 돋보이는 모델로 일을 시작해서 연기로 넘어온지 좀 되었습니다만 능력탓인지 빵뜨지 못 하고…

21. Gary Oldman. 게리는 미들네임. 동글동글 귀여운 눈, 굵직한 코, 얇은 입술에서 그 폭넓은 연기가 다 나온다. 조지 스마일리 이후로(속편인 닼나라제외) 칼로그은 듯 노년연기로 넘어갔다 생각.

22. Tom Hiddleston. 2011년 최애. 당시엔 하늘에서 말 그대로 star가 뚝 떨어진 줄 알았습니다. 연기도 되게 섬세하고 머리집안다좋아서 차라리 몸치음치여라 했는데 그것도 아냐.

23. Jamie Bell. 이런 배우에게 함부로 모션 캡쳐를 시키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헐리우드는 이제 알겠습니까? 판4!붕노! 와중에 봉감독 눈에는 아직 꼬맹이로 보이는 것이 포인트. 이제 서른줄인데

24. 박성웅. 배우의 피지컬과 액션스쿨출신이라는 이력으로 한국 영화계에서 대체불가능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안일한 기획에 의해 낭비되고 있지 않나하는 안타까움이 듭니다.

25. 정우성. 한국 영화엔 ‘정우성 펑션’ 이라는 게 있다니까요. 정우성을 캐스팅함으로써 저절로 혼자 기능하는 그 무언가. 실물을 봐야만 알 수 있는 특유의 눈빛은 덤.

26. Keanu Reeves. 제 첫사랑 오빠입니다. 백치미가 매력이라 지적으로 본인보다 우월한 지도자의 말을 그렇구나하고 따르는 역할이 제일 잘 어울립니다. 같은 맥락으로 인간형非인간도 잘 어울립니다.

27. Christian Bale. 마이클 키튼에 이어 또 한 명의 옳은 브루스웨인/배트맨으로 기억 될 분. 3부작을 이끄는 동안 놀란의 무딘 감성을 베일이 많이 상쇄시켰다고 생각한다.

28. Andrew Garfield. 앞서 말한 ‘이쁘고 동그란 눈에서 도르르 떨어지는 눈물’이 잘 어울립니다. 거미남 이후로 작품활동을 빡쎄게 하고 있는 거 같진 않지만 이미 핀처와 스콜세지를 거친 배우.

29. Tom Hardy. 그 많은 톰 H들 중 제일 잘 나간다. 요즘은 나름의 강한 이미지가 있지만 예전의 곱상하고 sluty한 모습이 계속 생각난다. 연기를 잘 하니 부르는 곳도 많은 듯.

30. Ralph Fiennes. 이름은 웨일즈식으로 레이프로 발음합니다. 예술가집안 6남매 중 장남으로 찰스왕세자의 8th cousin(아마 18촌)입니다. RADA출신으로 역시나 셰잌스피어 베이스가 강한편

31. 진이한. 요즘 TV에서 잘 나가는 것 같습니다.(한국 드라마 잘 못 봐서) 제가 좋아라하는 한성별곡의 남자주인공 입니다(DVD에 싸인받고 싶다). 뮤지컬 경력이 있어서 가무도 됩니다.

32. 장위건. 한 때 중드에 잠시 발담궜을 때 찾아보던 분입니다(공부 안 하고 보는 중드 넘 잼썼다). 광동어권 배우. 특히 이 사람 나오는 서유기가 재밌습니다.

33. Nathan Gamble. 한 때 성장을 지켜보던 소년으로 아역때는 커리어 착실하게 쌓더니 요즘은 뜸하네요. 대표적인 역할로는 다크나이트에 짐고든주니어가 있죠. 성인연기자로 무난히 넘어가지면 좋으련만.

34. James D’arcy. 첫 인상이 ‘이 빛나는 미모에 성이 무려 다아시야.’이랬습니다. 미국 진출이 생각처럼 잘 풀리지 않아 지금은 나이를 살짝 먹고 헤일리 앳웰 인스타에서 아재-이즘 풍기는 중.

35. James Purefoy. 한 때 본드 후보.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 분 차기 본드로 밉니다. 이 분도 미국 진출이 잘 안 풀리지 않았나 합니다. 예전 그라나다판 셜록 홈즈에서 미모 발싼!

36. 심지호. 이 분도 근황 좀 알려주세요. 예전에 학교나올 때 좋아했습니다. 굉장히 색깔 강한 연기자가 될 줄 알았는데 결혼이후 어떻게 지내시는지 모르겠네요.

37. Dean Winters. 오즈의 라이언 오라일리로 강하게 기억되고 있다. 반대로 아예 경찰로 나왔던 L&O: SVU에서 하차한 이후로 나에게는 범죄자인 듯 아닌 독특한 이미지로 남아있는 분.

38. Martin Freeman. 아서 덴트로 제일 처음 뵌 분입니다. K-edit공격을 받지 않았더라면 러브액츄얼리로 처음 뵀겠죠. 제가 뭘 더 소개하겠습니까 그저 뒤통수가 미칠듯 귀엽다 정도나 던지죠.

39. Benedict Cumberbatch. 셜록이후로 올해 오스카 후보까지 오른 걸 보면 혼자 축지법 쓰는 거 같다. 잘생김보단 매력이 넘쳐서 한 번 빠지면 답이 없는 듯. 오타없이 이분이름 치고싶습니다.

40. Jesse Eisenberg. 관심있게 지켜보던 배우는 아니었는데 최근 뱃숲 예고편을 보니 캐릭터 노선 제대로 잡고 연기하네요. 아메리칸 울트라 영화는 실망이었지만 영화 속 제시의 대체불가능한 무언가에는 동의 합니다.

41. Henry Cavill. 이 배우 왤케 이뻐보이죠? – 이쁘니까요. 옆에서 섹드립을 쳐도 마냥 웃어보이는 그가 순박해보이면 크나큰 오해인가요.

42. Liam Neeson. 아윌킬유 전에 그의 대물(?)에 대한 비유를 많이 본 거 같았는데 어디였지 그냥 킨지 하나뿐인데 내가 오해하는 건가. 지도자 역할이 매우 잘 어울리는 분입니다 제가 따르겠습니다.

43. Jude Law. 어릴 때 여자기숙사 배정받고 취침때까지 아무도 몰랐다는 전설적인 미모의 소유자(샐리 포터 영화에선 여장도 했죠?). 그의 젊음은 박제해도 될 가치가 있었다.

마지막. Adewale Akinnuoye-Agbaje. 나이지리아계 영국인으로 법학 석사 학위의 엘리트. 요즘 블록버스터에서 얼굴도 못 알아보게 빡센 분장하고 나와서 안타깝다. 토르2랑 자살부대에 나와요.

번외. Jimmi Simpson. 미드에 게스트 스타링 자주 하시는 분. 쎈 역할이 아예 없지는 않으나 왜인지 누군가에게 심하게 맞는다거나하는 식으로 나쁜 일 당하는 역할들이 저는 좋고 그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