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2013/03/13

알란 릭맨

★21 February 1946 – 14 January 2016★
좋은 곳으로 가셨길. Rest in peace.

“If velvet had a voice, it would sound like Alan Rickman…”
-Sandy Bauers, The Philadelphia Inquirer.
→ “벨벳에 목소리가 있다면, 알락 릭맨의 소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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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 꿀 성대의 소유자시죠. 풀네임 Alan Sidney Patrick Rickman.1946년생.

Metatron

저도 그렇고 해리포터의 스네이프 교수님으로 먼저 보신분이 많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제일 먼저 본 작품이 해리포터 시리즈일지라도 알란 릭맨이라는 배우를 처음 알게된 작품은 케빈 스미스 감독의 도그마입니다. 대천사 메타트론 역할이었는데 되게 귀여웠어요. 천사가 무성(無姓)임을 보여주기 위해 바지까지 까고, 와중에 무게 있는 척은 해보려는데 괜히 소화기만 맞지를 않나, 뒤로가면 또 멋있게 한 방? 두 방? 해주시는 바람에 이 배우에 빠질 수 밖에 없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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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유사한 이미지를 볼 수 있는게 바로 갤럭시 퀘스트. “깔깔깔 트레키 니들 존나 이렇거든? 깔깔깔” 을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 릭맨옹은 스타트렉이나 스타게이트 같은 우주 소재의 드라마에서(극 중 드라마 제목은 생각이 안나네요. 아, 갤럭시 퀘스트겠네 하긴 ㅋㅋㅋㅋㅋㅋㅋㅋ) 외계인 역할을 맡은 배우 역으로 출연합니다. 빈정거리는 수준이 저를 넘어서는게 아주 쫄깃해요.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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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는 메타트론을 한때 (영화판)스네이프보다 더 좋아했어요. 당시 만해도 메타트론이 훨씬 매력있었거든요. 하지만 혼혈 왕자때부터 입질이 오더니 죽음의 성물에서 홈런 쳐주시는 바람에…. 하! 해리포터를 다니엘 레드클리프가 맡지 않았다면? 괜찮아요. 엠마 왓슨이 헤르미온느를 연기하지 않았다면? 그것도 괜찮아요. 하지만 프로페서 스네이프를 릭맨옹이 맡지 않았다면? 저는 상상이 안 됩니다. 적어도 롤링 여사는 이 걸 다 알고 캐스팅을 진행했을텐데 여사의 심미안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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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학교 다니던 시절에 연극할 때 종종 여자역할도 맡았다고 해요. 셰잌스피어니 뭐니 영국 배우들한테 자주 들리는 일화이긴 하지만. 윗 사진은 한번 상상해보시라고 젊을 적 사진을 가져와 봤습니다.

남자 배우들 한 번씩은 거치는 퀴어물도 한 편 찍으셨죠. 영화 내내 퀴어 코드는 위의 마지막 장면 하나 뿐이지만. 릭맨 옹 뿐만 아니라 당시 색기를 온 몸에서 뿜뿜 뿜어내던 시절의 노만 리더스를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상대가 노만이라니 릭먼옹 복 받으셨소. 아 참, 영화제목은 다크 하버입니다. (사진은 수위 상 링크로 대체 – http://www.waxjism.org/norman/alanrickman01.jpg릭맨 옹의 전라 연기 또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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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빗 라이프. 정치인 리마 호튼 여사와 오랜 기간 동거하고 있습니다. 2012년 비밀결혼했음을 2015년에 밝힙니다. 둘 사이에 자녀는 없는 걸로 알아요. 아 아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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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그의 필모에서 빼놓고 말할 수 없는 한스 그루버 짤로 마무리. 워낙 연기 경력이 긴 분이라 제가 모든 필모그라피를 짚고 넘어갈 수가 없군요. 점심 찬가도 그렇고 러브 액추얼리라던가 목소리 더빙한 애니메이션이라던가?아 너무 많네요 넘어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