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2012/08/17

에드워드 노튼

1969년 8월 18일 미국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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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속에 내가 너무도 많아’ 연기의 일인자라고 저혼자 불러봅니다.
마스크부터가 웃으면 한없이 순해보이다가 눈에 힘주면 비열해보여요. 이건 타고난 마스크 보다는 연기력 때문인 것 같지만.

앞서 말한 그 매력(능력?)덕택인지 데뷔작 프라이멀 피어에서 데뷔작스럽지 않은 타고난 연기력을 보이며 영화계에 입문한 그는 후에?몇몇 영화에서 ‘내 안의 다른 인격’ 연기를 보여줍니다. 그것도 다들 제가 좋아하는 영화에서.(대놓고 영화 이름을 말하면 스포가 되는 것도 있어서 그건 넘어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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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라하는 에디의 작품은 킹덤오브헤븐입니다. 이건 영화 자체는 별로였는데 에디 연기는 너무 좋아요. 한센병에 걸린 볼드윈 4세 역이었기 때문에 모든 등장 장면에서 얼굴을 가리고 나옵니다. 연기자로서 1차적으로 관객들에게 보여지는 ‘표정’을 가리고 모든 연기를 몸짓과 목소리로만 전달함에도,?표현하고자하는 메세지가 저한테 그냥 다이렉트로 꽂히는 것이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몸짓이 너무 우아해서 누구는 얼핏보고 여왕인줄 알았다는 사람도 어딘가에서 본 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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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으로만 놓고 보면 저는 파이트 클럽이 제일 좋습니다. 재밌잖아요.(제 취향 아시잖습니까.) 저 둘이서 꽁냥거리는(?) 것도 보기 좋고. ㅎㅎ 좀 피가 많이 나오긴 하지만. 10년 안에는 브래드 피트랑 다시 작업하지 않을까 하고 있습니다.

제가 에디의 모든 필모를 다 섭렵한 건 아니지만 아이비리그 출신이라는 식자(識者) 이미지와는 다르게 백인 쓰레기 역할도 잘 맡아요. 보고있냐, 톰?

하지만 작가주의 성향이 너무 강한 나머지 제작자와 충돌도 한번씩 있다는 얘기도 들립니다.(2000년엔 키핑더페이스를 직접 연출하기도 했죠.) 그 갈등을 이기지 못해서 일어난 대표적인 사례가 이번 헐크 하차죠. 마블과 에디 노튼이라니. 물과 기름이 섞이겠어요.

+) 트위터에서도 발싸한 잡소리지만 저는 어벤저스에 에디 노튼이 그대로 나왔으면 톰 히들스턴이랑 투샷이 얼마나 그럴싸했을까 싶습니다.?187cm?캐임브릿지와 183cm?예일대가 같이 서있다니. 그 그림과 대화내용들이 어땟을지 상상만해도…..?정말 정말 아쉽습니다. (물론 마크의 헐크에 불만이 있는 건 전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