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2014/03/07

탐폰 4대 브랜드 비교

<모바일 작성이라 레이아웃이 보기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우연찮게 홈쇼핑에서 대량으로 탐폰 구매 후 부정할 수 없는 ‘편함’에 작년 여름부터 탐폰 이용 중입니다. 어쩌다보니 네개 브랜드를 전부 이용해본터라 최대한 객관적으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1. 흡수체

1) 화이트: 횡단면이 * 처럼 생긴 꽃모양.
(횡단면: *, 종단면: □-)

2) 플라이텍스: 종단면이 □-에 가까운 다를 흡수체와 달리, 굳이 단순화시키자면  ▷- 모양에 가깝다. 생리혈을 머금으면 꽃봉오리처럼 벌어져서 세는 걸 막아주는 구조인데, 생리혈 흡수력 자체는 다른 브랜드와 비슷하지만 덩어리혈을 흡수할땐 특유의 구조가 제 역할을 한다.
(횡단면: @, 종단면: ▷-)

3) 템포: 모양은 화이트와 같지만 흡수체 일부가 몸에 남아있지 않도록 흡수체 커버가 씌여져 있는 것이 특징. 100% 순면이라고는 하는데 텍스쳐만 보자면 위의 두 브랜드랑 같다. (굳이 표현하자면 위 세 브랜드 모두 문구점에 파는 솜을 뭉쳐놓은 느낌이다. 이 표현을 쓰는 이유는 미세한 섬유조각이 몸에 남을 모르겠다는 1g의 걱정때문.)
(횡단면:*, 종단면: ■-)

4) 나트라케어: 그 유명한 유기농 순면 흡수체. 인공적으로 * 모양을 내어놓은 다른 브랜드들과 달리, 단면은 네모난 천 조각을 앞뒤로 접어 기둥모양을 만든 듯 하게 생겼다. 굳이 도식화시키자면 W모양. ‘구조적’으로만 보면 제일 세기 쉽기는 하지만 실제로 써보면 차이는 미미하다.
(횡단면:ⓦ, 종단면: □-)

☞총평: 예민하신 분이면 나트라케어 추천. 흡수력은 다들 비슷하고 순면이 아니라도 상관없다면 꽃모양 단면이냐, 꽃봉오리모양이냐 개인적 선호에 따라 골라도 좋을 듯. 모양이 같은 화이트와 템포만 놓고 봤을땐 아무래도 커버가 있는 템포 쪽을 추천한다.

2. 어플리케이터

1) 화이트: 손잡이 부분을 고무로 처리해 초보자들이 제일 쓰기 쉽다

2) 플라이텍스, 템포: 둘은 거의 비슷하게 생겼다. 난이도는 중간.

3) 나트라케어: 친환경 제품답게 종이재질이다. 초보자가 쓰기 굉.장.히. 어렵다. 나트라케어로 탐폰에 입문하는 건 상당히 비추. 자칫하면 어플리케이터의 끝 부분, 그러니까 흡수체가 나오게 되는 그 부분이 뒤집혀서 삽입 될 때도 있다. 아무래도 종이이다보니 그 분이 쉽게 뒤로 접히기 때문. 게다가 종류에 따라 아에 어플리케이터가 없는 디지털 타입도 있다.

☞총평: 초보라면 화이트로 시작하는 게 좋다. 나머지 두 브랜드로 시작해도 큰 문제는 없지만 나트라케어로 시작하는 건 굉장한 모험. 탐폰이 익숙해지면 어플리케이터보다는 흡수체를 보고 고르길.

3. 결론

몸이 예민하다면 아무래도 나트라케어가 좋지만 처음부터 쓰기에 쉽지 않고 가격이 비싸다.
나머지 셋은 비슷비슷한데 개인적으로는 플라이텍스의 구조를 좋아한다. 화이트와 템포 중에서 고를땐 흡수체커버/쉬운 어플리케이터 중 좀 더 마음이 가는 쪽으로 골라볼 수 있을 듯 하다.

하.지.만. 이 설명은 구조적인 측면에서 서술했을 뿐, 패드가 그러하듯 탐폰도 사람마다 몸에 맞는 브랜드가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론 화이트(패드)는 표면이 너무 거칠고 흡수력이 떨어져서 안 쓰고 좋은 느낌은 순면 감촉이 소름 돋아 안 쓰고 위스퍼만 쓰는데(바디 피트까진 그나마 맞는다) 나와는 반대로 위스퍼를 못 쓰는 사람도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