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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이 단상

1. 세상에나 내가 조폭 싸움질에 비장함을 느낄 줄이야…

2. 세상에나 내가 이정재에게 멋있음을 느낄 줄이야…

3. 감독 인터뷰를 보니 감독 본인이 여성 묘사를 좀 어려워한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영화를 보면 그게 그대로 느껴진다. 극중 송지효의 각잡힌 몸연기나, 이정재 아내의 대사, 특히 이정재 아내가 장보고 온 장바구니라고 해야하나 장보고 온 종이 봉투라고 해야하나는?정말 작위적임의 끝. 우리나라에는 그렇게 손잡이 없는 종이 봉투에 바게트 딱 꽂아서 안다닙니다. 아니면 감독의 연출 스타일이 리얼리티보단 그만의 판타지 일 수도 있고여. 이 분의 하나뿐인 -연출자로서의- 전작은 보지를 못해서요. 막말로 감독이 부인이랑 장보러 간 경험이 별로 없어서일수도.

4. 나는 한국영화를 많이 보는 편이 아니라서 단적으로 어떻다 말할 순 없지만 음향이 좋은편은 아니라고 들었다. 이 영화에서 후시녹음이 너무 티가나서 수긍이 되더라. 후시녹음으로 제일 피 본 사람은 최민식. 무려 첫 등장에서 후시녹음 된 대사로 먼저 등장을 하는데 그 첫 대사가 ‘굉장히 평범하고 인자한 동네 아저씨 같은 목소리로 연기해야지~’ 하는 듯해서 그 씬 내내 최민식 연기가 어색해보였다. 심심한 연기는 좀 어색하다는 누군가의 평에 공감했다.

5. 나는 내용을 하나도 모르고 갔었는데 처음엔 음… 무간도? 이러다가 무간도랑은 다르구나 했다. 볼 당시엔 대부를 생각 못했고.

6. 그래서 최대 수혜자는 이정재. 와… 세상에…. 그리고 박성웅도 이번에 크게 한 건 한 것 같다. 태왕사신기로 안타를 쳐서 이번에 신세계로 홈런을 친 듯. 오메 중구야 ㅠㅠㅠㅠ

7. 황정민하고 케이윌하고 좀 안 닮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 주변이 넘 닮았던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래로 스포일러)

 

 

 

 

 

 

 

 

8. 화교는 중국 국적으로 외국에 사는 사람들을 부르는 말인데. 극 중 자성이는 민번도 있는 대한민국 국민. 뭐…. 음… 경찰하려고 귀화했겠죠. 그래요. 그렇다고 치면 청이랑 같이 지냈던 N년 동안 한두번은 같이 외국도 갔다왔을 거 같은데 그때 청이한데 본인의 한국 국적을 뭐라고 했을까. 대한민국은 이중국적을 허용 안해주는대다 화교들 귀화도 쉽게 안하는 거 같던데, 더군다나 남자면 더하겠지. 아버지가 화교인 (여성)화교 2세들 결혼하고서야 한국으로 귀화했다는 얘기도 자주 들리는 거 보면.

9. 문제의 엘리베이터 씬에서는 무술 감독 좀 쓰지… 했더랬죠. 근데 크레딧에 무술 감독이 있더군요. 잠깐 응? 했지만 이건 그냥 깡패들 패싸움이라는 걸 제가 잊은 거였습니다. 얘들은 그냥 깡패놈들인데.

10. 어쩜…. 청이의 (짝)사랑은 눈물이 다 나 ㅠㅠㅠㅠ

==== 나머지는 한번 더 보그여. ====

11. 다시보니 정청도 한국 국적자네요? 화교들의 귀화가 그렇게 흔한건지…? 조직들어가려면 귀화는 필수라고 칩시다.

12. 극 중 송지효(역할 이름을 모르겠네)신우는 충분히 능력껏 안잡혔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까 잡히는게 스토리 상 맞기는 한데 음… 연출 상 덜 긴박했다고 해야하나, 피할 수 없는 데스퍼릿함이 느껴지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깊게 들어가면 이건 다시 위의 3번으로 회귀하는 듯.

13. 중구는 73년생, 자성이는 76년생. 청이는 몇 살일까요? 중구보다 세 살 많으면 좋겠다.

14. 초반부터 긴장하고 보지를 않아서 석회장의 장례식 때 자성이가 담배를 폈는지 생각이 안난다. 왜 이 말을 하냐면, 회장자리에 올라서야 드디어 담배를 편안히 빠는; 자성이를 의도적으로 연출한 건지가 궁금해서. 물론 강과장하고 바둑 강습실기원에서 얘기할 때 자성이 담배에 연기는 피어오르긴 했습니다만 빠는 건 안보여준 것 같은데 말이어요. 삼광사 장례식장에서 어땠는지 아….. 삼차……. 아……

15. 3번 회귀 얘기가 나왔으니 그 얘기를 더 하자면, 이 영화 조폭 판타지 맞잖아. 자성이 집도 판타지, 그리고 장소적으로?최고 판타지는 바둑강습실기원.

16. 셋 중에는 중구가 제일 골드문 그 자체에 가까운 것 같다. 평소엔 베스트까지 갖춰입고 겉으로는 어찌보면 제일 괜찮아보이지만 실은 조금만 찔러도 조폭의 본성이 나와버리는. 후에 시퀄이 나오면 골드문도 중구처럼되려나? 그리고 내가 광자씌와 수리애비 기다리면서 바라 본 부산광역시 수영구 수영동에 위치한 협성 르네상스 아파트를 바라보며 중구는 최후를 맞이하였구나.물론 중구 사무실은 해운대구.

17. 커프스링에 베스트 꼭꼭? 갖춰입는 중구와는 다르게 커프스링 따우 생략하고, 양말도 생략하는 청이. 이 둘은 평행선을 서로 걷는 느낌이 좋다. 이 신세계이들아.

18. 그리고 자성이가 송지효 죽일 때. 드럼통에 한 손으로 권총 탕탕 쏴대면 그러다 자성아 튕긴 총알에 맞아요. 너는 청이 성님 심장 떨어지는 꼴이 보고잡아서 그라냐? 는 역시 이 영환 조폭 판타지.

19. 고국장은 경찰청장인지 여튼 브리핑하는 상관에게 자성이를 뭐라고 설명했을까. 신세계 시나리오를 설득시켜야했을텐데 자성이 정체를 설명하지 않고 어떻게 납득 시켰을지. 이 부분은 내 기억에 교묘하게 편집으로 넘겨버렸던 것 같은데. 아니면 이 부분이 시퀄에서 드러날 수도 있고. 아니다. 제일파가 그네들 케어를 받는다며 자성이 얘기도 같이 했던가. 아… 삼차의 유혹이!!!

20. 탈리아 알 굴 아니고 마리옹 언니 우리 청이 성님 숨 할딱이는 거 보셨소?

21. 그렇게 패싸움으로 다 떨어져 나가면 골드문 운영은 누가해요? ㅋㅋㅋㅋㅋㅋㅋ 조폭들 말고도 일반 회사원도 들이는 식인가요? 하긴 그렇겠다. 골드문 그룹 공채. 연봉 평군 4100만원. 복리후생은 4대보험, 연/월차수당, 야근수당… 아 이게아니고.

22. 프리퀄에는 강과장이 실패한 케이스가 어떤건지 나오겠죠…?

23. 자성이가 말하던 ‘형수님’은 청이와 함께 숙청되었나. 자성이 부인을 치러갔으면 당연히 청이 부인도 치러 갔을거고, 하지만 장례식때는 안보이고. 걍 안 비춘거라고 칩시다. 숙청당해 안 보인거면 또 복잡해져. 왜 자성이 부인만?

24. 이정재의 아주 정확한 ‘요’발음.

25. 막 자성이가 어디 파병이라도 가냠서 까칠하게구니까 청이성님이 왜그러냐고 물을때 옆에서 생리하냐고 물어보고 싶었다. 처음 볼때도 두 번 볼때도. 나 자성이한테 맞아죽나요.

==== 결국 삼차 ====

26. 이중구 이름 봐놨다. 무리중자에 구할구. 무리를 모은다….. 대신 민번을 못 봄. 하! 생일도 못 봄. 하하!!

27. 3번 얘기 또. 신우의 캐릭터의 배경을 세워놓지 않, 아니 못 한 티가 여실히 드러난다. 귀걸이를 끼지 않고 구멍만 남아있는 귀가 거슬린다는 의견이 있던데 여기서 기인한거라고 본다. 송지효의 지나치게 각잡힌 연기또한 그러하다.

28. 14번 이야기. 초반 인천 창고에서도, 삼광사에서도 담배를 무는 건 보여줘도 불 붙여 빠는 건 보여주지않고 기원에서는 그게 강과장 담배연기더만요. 그렇담 회장직에 오르고서야 담배를 편히 피는 이자성이라는 설정을 나름 의도했겠다싶은데 문제는 티가 별로 안 난다. 영화 내내 담배에 필요이상의 의미를 부여하다보니 더더욱이 묻혀버린.

 

+) 스틸로는 담배피는 씬이 남아있기는 하더라. 의도하고 뺀건지 그냥 시간 관계상 빼버린건지. 감독 본인도 크게 신경쓴 건 아닌 듯 하다.

29. 한번씩 뒤로 쭉 빠지는 카메라 워킹이 몇 번 나오는데 좀 촌스러워 보인다.

30. 강과장이랑 기원에 있느라고 청 성님이랑 주경이가 그렇게 되도록 우리 자성이는 털 끝 하나 다치지를 않아요.ㅋㅋㅋㅋㅋ 세상에 ㅋㅋㅋㅋㅋ 자성이 여왕이니 그렇니 ㅋㅋㅋ 누구를 패기를 하나, 쌍시옷을 내뱉나, 아니면 맞기를 하나 ㅋㅋㅋㅋㅋ

31. 천안파가 어디서 대뜸 나오나 했더니 장수기가 부른거.

32. 천안애들이랑 연변애들 왜 그렇게 촌스럽냐는 말이 있다. 연변은 모르겠고 천안애들은 촌스럽다기보단(아예 안 촌스럽다는 건 아니고) 정말 애송이들이 만든 풋내기 조직이라 그렇겠다 싶었다. 애들 복장이.

33. 19번 얘기. 편집으로 그냥 넘어간게 맞네요. 청장한텐 만만한 애라고 둘러대고 대강 넘어갔겠죠 뭐.

34. 청 성님은 커프스링 생략 차원이 아니고 단추달린 셔츠도 잠그질 않아요.

35. 자성이가 경찰제복 입은 사진이 맨 앞에 와있던 직원파일. 그리고 봉투에 넣을 때 끈을 메지 않고 DHL 봉투에 넣어다가 그걸 다시 금고에 넣죠. 그리고 그걸 자성이가 다시 열었을 땐 봉투 끈이 잘 메여있었고 제복입고 찍은 사진이 없다. 혹자는 이게 속편의 복선이라는 사람도 있는데 청 성님이 파일을 금고에 넣을 땐 롤레스가 없었음. 중간에 금고를 한번 정도는 더 열었다는 거죠. 이게 꼭 복선이라고 볼 수가 없어요. 물론 아니라고 볼 수도 없지만.

==== 4 차….. 결국….. ====

36. 중구네가 차로 청 성님네 위협하는 씬. 자성이가 몸소 청이를 막는 거 보면 둘 사이의 우애가 정말 지극하구나 싶다. 목숨까지 바칠 수 있는 형인건데.

37. 내가 몇번을 봐도 이 영화를 완벽한 영화라고 칭할 수 없는 이유 중에 하나는, -위에서 언급한 연출적인 미숙함 외에도, 영화의 판타지성 외에도,- 영화 내내 과도한 문학적 상징이 수도 없이 나온다는 거다. 모래알 같이 퍼져 있어서 뭐가뭔지 분간이 안 됨.

38. 우리 중구 오빠는 요정이에요? 6월 31일 존재하지 않는 날짜에 어케 태어나죠? 세상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39. 영화의 판타지가 완전해서 시퀄 프리퀄 다 박훈정 감독이 연출하는게 좋을 것 같다. 딴 사람이 했다간 분위기가 확 바뀔지도 몰라.

40. 공석이 된 조직의 수장 자리에는 누가 앉게 되는가?(흑사회)+언더커버의 위태한 삶(무간도)+의외의 인물이 결국 조직의 보스로.(대부) = 신세계. 물론 이게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나는 여전히 이 영화가 큰 줄기를 잘 구성해놓았다고 생각하거든.

+) 블루레이 서플에 꼭 들어갈 것: 고국장 프레젠테이션 파일, 경찰들 자료 수집용 골드문 인물 사진 (파일). 하지만 그냥 나의 바람이겠지.

잊지말라고 메모용:
1) 석회장네 범재범파와, 장수기 쪽 제일파, 청이 쪽 북대문파가 합병해서 골드문.
2) 전무이사 鄭靑, 상무이사 李衆求, 영업이사?李自成
3) 우리 유리보호대 이름은 오석무, 유리 짝궁은 한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