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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ker 단상

말마따나 기본 대사가 영어일지언정, 배우들 모두가 백인일지언정 박찬욱 냄새를 팍팍 풍깁니다.

단점먼저 말하죠. 각본이 제일 약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독선에서 각색을 엄청 했다는 걸로 들었습니다만 영화가 끝날때까지 설명되지 못 한 부분이 존재하고, 세 주요캐릭터 중 한명이 말미에 가서 이야기적인 팽팽함(?)을 놓아버립니다. 영화의 한계가 여기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중간에 스리슬쩍 늘어져요. 음…. 다르게 표현할 방법을 없었을까 싶습니다. 한계 2

의도적으로 시대적 배경을 두루뭉술하게 만들려고 했던거 같습니다. 핸드폰 같은 어쩔 수 없는 기기들을 최소한으로 보여준다거나…. 최소 3년 전 이야기 같아요. 물론 웬트워스 밀러가 각본을 썼을 당시는 더 이전이겠죠.

그리고 배우들은 다들 검증되신 분들이니 따로 말이 필요없습니다. 세명 중에는 매튜 귯이 제일 좋았습니다. 역할 특성 상 기교를 좀 요하는 연기를 해야했거든요. 니콜은 경력에서 오는 연륜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미아는 노출을 하리라곤 생각도 못했는데요. 하긴 이건 박찬욱 영화지.

+) 콜린 퍼스가 했다면 백부쯤으로 묘사됐을까요?

++) 루카스틸은 왠지 박찬욱 이름 석자만 보고 막 계약했을거 같은 느낌 ㅋ
으허헝 내가 박찬욱 영화에 나온다 으허헝 #모함